로스앤젤레스의 건축 유산, 골드스테인 엔터테인먼트 콤플렉스 완성

존 로트너의 건축 유산을 이어받다: 로스앤젤레스 시츠-골드스테인 레지던스 확장

로스앤젤레스의 시츠-골드스테인 레지던스(Sheats-Goldstein Residence)는 1960년대 미국의 유명 건축가 존 로트너(John Lautner)에 의해 설계된 상징적인 주택입니다. 이 주택은 독특한 유기적 건축 양식으로 유명하며, 이후 수차례 확장과 리노베이션을 거쳐 더욱 화려한 모습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가장 최근에는 코너+페리 건축사무소(Conner + Perry Architects)가 추가적인 확장 작업을 맡아, 이 상징적인 건축물의 현대적 해석을 완성했습니다.

확장은 주택의 하단부 테라스에 새로운 엔터테인먼트 시설을 추가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골드스테인 엔터테인먼트 콤플렉스(Goldstein Entertainment Complex)'로 명명된 이 시설은 스파, 라운지, 리셉션 공간 등을 포함하고 있으며, 기존의 로트너 주택과 조화를 이루는 디자인으로 설계되었습니다. 이는 단순히 건축물을 확장하는 것 이상의 의미를 담고, 건축 유산을 존중하며 동시에 현대적 요구를 충족시키는 데 중점을 둔 프로젝트였습니다.

로트너의 유기적 건축 철학 계승

1963년 완공된 시츠-골드스테인 레지던스는 여러 차례에 걸쳐 개조와 확장을 거쳤습니다. 가장 처음 개조 작업은 1972년 이 주택을 인수한 짐 골드스테인(Jim Goldstein)의 요청에 따라 로트너 본인이 직접 진행했으며, 그 이후에는 로트너의 제자인 던컨 니콜슨(Duncan Nicholson)이 프로젝트를 이어받아, 나이트클럽, 수영장, 사무실, 도서관, 테니스 코트와 같은 다양한 시설을 추가했습니다.

코너+페리 건축사무소는 니콜슨의 사후, 그의 유지를 이어받아 추가적인 확장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이들은 골드스테인의 지시에 따라 주택 하단부에 엔터테인먼트 시설을 설치했으며, 이를 통해 현대적인 기능과 기존 주택의 유산을 결합한 새로운 공간을 만들어냈습니다.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엔터테인먼트 콤플렉스

골드스테인 엔터테인먼트 콤플렉스는 주택 하단의 가파른 언덕 아래로 이어지며, 콘크리트로 이루어진 거대한 건축물이 자연스럽게 경사면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상층부에는 테니스 코트가 있으며, 콘크리트 테라스는 라운지와 도서관, 그리고 칸틸레버 수영장 데크로 이어집니다. 이러한 구조는 자연 환경과 완벽하게 어우러지면서도, 현대적인 편의 시설을 제공하는 공간으로 설계되었습니다.

라운지와 도서관은 자동차가 주차되는 모터 코트에서 계단을 통해 접근할 수 있으며, 내부는 긴 복도와 여러 개의 방으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이 모든 공간은 유리, 스테인리스 스틸, 콘크리트 등의 재료를 활용하여 로트너의 오리지널 디자인을 연상시키는 동시에, 현대적인 감각을 더해 완성되었습니다.

유기적 철학을 바탕으로 한 디자인

코너+페리 건축사무소는 시츠-골드스테인 레지던스 확장 작업에서 유기적 건축 철학을 계승하는 데 중점을 두었습니다. 이들은 로트너의 원작을 단순히 모방하는 대신, 그가 구축한 디자인 언어를 진화시켜 나가면서도 원래 주택의 정신과 조화를 이루는 방식으로 확장을 진행했습니다.

주택과 확장된 엔터테인먼트 콤플렉스는 물리적으로는 연결되지 않았지만, 그 디자인적 철학과 개념적인 연속성을 통해 '정신적'으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새로운 구조물들은 각각의 공간적 용도에 맞게 독특한 형태와 재료로 설계되었으며, 이를 통해 자연 환경과의 관계를 새롭게 정의했습니다.

지속적인 업데이트와 유산 보존

골드스테인 레지던스는 끊임없이 새로운 아이디어와 영감을 통해 발전해 나가는 공간입니다. 골드스테인은 이 주택을 단순한 거주 공간으로 보기보다 하나의 건축 유산으로 인식하고 있으며, 이를 보존하고 발전시키기 위한 다양한 프로젝트를 계속해서 추진하고 있습니다.

그 결과, 이 주택은 2016년에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미술관(LACMA)에 기증될 예정이라는 발표가 있었으며, 이는 이 건축물이 영구히 보존되고 다음 세대에게도 그 유산이 전달될 수 있도록 하는 중요한 조치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추가적인 확장 계획, 특히 극장과 게스트 하우스의 건설이 예정되어 있어, 이 주택은 계속해서 발전해 나갈 것입니다.

마치며..

로스앤젤레스 시츠-골드스테인 레지던스의 확장은 단순한 건축물의 확장이 아니라, 건축적 유산을 현대에 맞게 재해석하고 발전시키는 작업의 일환이었습니다. 코너+페리 건축사무소는 존 로트너의 유기적 건축 철학을 깊이 존중하면서도, 새로운 기능적 요구를 충족시키는 혁신적인 공간을 만들어냈습니다.

이 확장 프로젝트는 단순히 새로운 시설을 추가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원래의 건축물과 정신적으로 연결되어 있는 공간을 창출했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의를 가집니다. 골드스테인 레지던스는 앞으로도 계속해서 진화해 나갈 것이며, 건축 애호가들과 후대에게도 그 유산이 이어질 것입니다.